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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산부인과에서 가장 흔한 여성 호르몬 이상증후군 중 하나라고 합니다. 최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게 되어서, 이 증후군의 뜻과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진료 후기까지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목차

- 다낭성 난소 증후군 뜻
- 증상
- 진료후기

 

1. 다낭성 난소 증후군 뜻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소에서 과도한 난자(난포)를 생산하는 특징 지어지는데,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가 다낭성 모양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다낭성 모양은 난소 내에 작은 난포들이 집합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한 쪽 난소에 12개 이상의 난포가 보이면서 난소의 부피가 10ml 이상으로 커져있는 것을 다낭성 난소 모양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생리 불규칙, 생리불순, 생리 중에 출혈량이나 기간의 변화, 생리가 없는 기간의 길어짐 등이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진단은 주로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확실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증상과 진단 기준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다낭성난소가 보인다고 무조건 다낭성난소증후군인 것은 아닙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기본적으로 배제진단이 원칙이기 때문에, 생리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갑상선질환이나 유즙분비호르몬 과다 등의 다양한 상태들을 피검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합니다. 초음파상 다낭성난소 모양, 생리불순,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 또는 피검사상 남성호르몬 과다 이 3가지 진단기준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다낭성 난소 증후군 증상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불순입니다.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더라도 정상 범위인 21-35일을 벗어나면 생리불순으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생리 주기가 45일마다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생리불순에 해당하며, 이를 희발월경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생리가 40일 이상의 주기를 가지거나, 2-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는 21일 이내로 생리가 너무 빨리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실제 생리가 아닌 부정출혈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은 생리불순과 함께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모증, 여드름, 피지 과다 분비, 여성형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이 증가하여 피검사에서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식이 섭취한 포도당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지방으로 축적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이로 인해 비만이나 과체중 환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후 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비만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요약하자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생리불순과 부정출혈 증상을 주로 유발하며, 이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비만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은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치료법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들은 주로 야즈정을 권유받게 됩니다. 야즈정은 4세대 경구피임약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은 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의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야즈정에 포함된 Drospirenone 성분은 말초에서의 남성호르몬 작용을 억제하여 여드름과 피부의 피지 과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은 피부과적 시술과 함께 남성호르몬 억제가 필요합니다. 야즈정을 지속 복용하면 남성호르몬 레벨을 조절하여 남성호르몬 과다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을 복용하면서 생리가 불규칙했던 자궁내막을 보호하고 재생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6개월 정도 복용을 권장하며, 야즈정의 오리지날 약물 외에도 비슷한 성분의 카피약들이 있어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야즈정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완치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약을 중단하면 생리불규칙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완치되기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약물 복용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과체중인 환자들은 현재 체중의 5% 이상 감량하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며, 영양제 복용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고 생리의 규칙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4. 진료후기

저의 경우에는 생리 주기는 불규칙하지 않았으나 이전에 없던 부정출혈이 나타나서 여러 차례 초음파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은 용종도 두 번 발견되어 제거하였습니다. 두 분의 산부인과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기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자궁 내막이 두꺼워져 있어 용종도 자꾸 생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마지막 초음파 검진 결과로 의사선생님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의심 증상으로 생리가 끝난지 오래되었는데도 자궁내막 두께가 생리 직전 정도의 두께로 보인다고 하셨고, 피임약을 복용해서 호르몬 조절로 자궁내 근막 탈착을 시켜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피임약은 6개월정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하셨는데, 꼭! 정확한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10 ~ 20분만 어겨도 출혈 있을 수 있으니, 알람을 맞춰놓고 정확한 시간에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조금 우울했던 부분은,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약을 먹는다고 해서 완전하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렇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이전처럼 별다른 증상 없이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일단 처방받은 피임약도 잘 복용해보려고 합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피임약의 부작용으로 두통, 출혈, 여드름, 우울감, 유방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이 3배 정도 높고, 폐경 후 유방암 발생률도 3~4배 높다고 하니, 최초 복약시 부작용에 겁먹어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도 잘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임신 계획이 없긴 하지만, 불임 여부와는 크게 관계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여러번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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